`주파수 효율성, 3G 업그레이드 보다 LTE가 높아`

홍인기 경희대 교수, KISDI 주파수토론회서 주장
  • 등록 2011-04-11 오후 3:13:16

    수정 2011-04-11 오후 3:13:1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정된 주파수 자원 측면에서 볼 때, WCDMA(3G)망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보다 차세대 망인 롱텀에볼루션(LTE)로 전환하는게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홍인기 경희대 교수는 7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주관한 `이동통신 주파수 정책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주파수 효율측면에서 3G망을 업그레이드 한 HSPA+(고속패킷접속)로 전환하는 것보다 LTE를 구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현재 3G망의 주요 기술인 HSDPA의 속도는 14.4Mbps(메가비피에스)이고, HSPA+ 기술은 21~42Mbps이다. 하지만 주파수 효율과 전송속도 측면에서 LTE는 이 두 가지 3G 기술보다 낫다는 설명이다.

홍 교수는 "모바일 트래픽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요즘 한정된 주파수로 망을 어떻게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차세대망으로 가되 HSPA+로 거쳤다가 갈 것이냐, LTE로 바로 갈 것이냐가 고민거리지만 답은 명확하다"라고 설명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현재 HSDPA에서 HSPA+로 전환하면 용량이 2배 가까이 증대되며 망 포화 시기는 1년 정도 연장이 가능하다. LTE 대비 투자비는 70~80% 소요된다. 그러나 트래픽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세를 감안했을 때 3G에 대한 추가 투자는 `언 발의 오줌누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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