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현대건설 MOU 단독 체결 `논란`.."위임장 받아 문제없다"

정책公 "긴급 기자회견"..이견 표출될 듯
  • 등록 2010-11-29 오후 3:34:07

    수정 2010-11-29 오후 3:57:05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외환은행(004940)이 29일 채권단을 대표해 단독으로 현대그룹과 현대건설(000720)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외환은행은 현대건설 매각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으로서 다른 채권단인 정책금융공사와 우리은행으로부터 MOU 체결과 관련한 권한을 위임받고 있지만 MOU 체결전 통상적인 통보 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그룹과 MOU체결은 주주협의회에서 그 권한을 위임받은 외환은행이 체결할 수 있다"며 "이는 채권단이 현대그룹과 MOU를 체결한 효력을 가지며 이와 관련한 법적인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등 다른 채권기관은 현대그룹의 자금출처 의혹을 더 명확히 규명하고 MOU를 체결하자고 주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채권단내 `이견` 표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이날 오후 4시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향후 매각 절차 진행 중 발생되는 문제는 MOU 규정에 의거해 결정하고 본계약 체결전에 주주협의회를 열어 이번 매각에 대한 진행여부를 다시 한번 결정할 것"이라며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시장의 우려를 감안, 이미 제출한 입찰서류의 허위사항 등이 발견되거나 위법적인 사항이 발견될 경우 MOU와 SPA조항에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해지하는 조항을 추가했다"며 "다른 채권단들의 입장도 충분히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과 MOU를 체결한 현대그룹은 2영업일 이내 입찰금액의 5%에 해당하는 이행보증금을 납입한 후 약 1개월의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 중 본계약을 체결하고 3월까지 최종 매각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채권단내 이견과 매각 관련 제반절차 등을 감안할 경우 이 일정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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