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관련 내용을 권세욱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전달과 비교했을 때 변동이 없었다고요?
기자 :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지가변동률이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월 0.07%로 상승 반전하며 이후 15개월째 이어오던 상승 흐름이 멈췄습니다.
최근의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가 결국 전국의 땅값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지역별로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하지만 서울은 하락세가 이어졌죠?
기자 : 서울은 전달과 비교했을 때 0.07% 떨어졌습니다.
지난 6월 0.03% 하락에 이어 두 달째 내림셉니다.
서초와 강남, 송파는 각각 0.12%, 0.11%, 0.08%씩 떨어졌고 양천과 용산은 0.05%, 0.01% 하락했습니다.
국토부는 현재 부동산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지가변동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용산 지역의 경우는 역세권개발 사업이 지연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 반면 상승한 지역은 어디가 있었습니까?
기자 : 수도권 이외에 지방은 0.06% 올랐는데요.
지가가 상승한 상위 5개 지역의 경우 모두 지방이 차지했습니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구 달성군과 전남 신안군으로 0.25%씩 상승했습니다.
달성군은 대구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이라는 호재가 작용했고, 신안은 압해면에 조선타운 건립사업이 추진되면서 전국 상승률 공동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전남 광양과 부산 기장은 0.16%씩 상승했는데요.
광양은 광양만 경제자유구역 주변에 개발기대심리가 작용했고, 기장은 도로개설에 따라 접근성이 나아진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남 여수는 여수엑스포 개발사업 영향 등으로 0.15% 올랐습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모두 17만1250필지, 1억6892만30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필지는 22.8%, 면적은 18.2% 급감했습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최근 5년간의 7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22%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