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를 이루고 있는 두 개의 주요 빙하 중 한 군데에서 거대한 얼음 섬이 떨어져나갔습니다.
떨어져나간 얼음 섬은 뉴욕 맨해튼 면적의 4배에 달하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높이의 절반 정도에 해당되는 두께입니다.
위성이 찍은 사진은 북극에서 천 킬로미터 남쪽에 위치한 피터만 빙하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얼음 섬이 잘려나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잘려나간 빙하는 미국에 120일 동안 충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가 이 같은 일을 발생시켰다고 예단하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고로 더웠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를 엘니뇨현상과 온실가스 배출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매년 수많은 빙산이 그린란드에서 떨어져 나오지만 이처럼 규모가 큰 것은 지난 1962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 얼음 섬은 다른 땅과 접합할 수도 있고 잘게 쪼개질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남쪽으로 서서히 흘러내려가 오가는 배들을 막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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