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손님이어서 정 씨와 자주 이야기를 나눴다는 인근 편의점 주인 A 씨는 "100만 원어치의 로또를 사들였다"고 자랑하듯이 이야기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정 씨가 3, 4등에도 몇번 당첨된 적이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아까운 돈을 왜 그렇게 쏟아 붓느냐, 차곡차곡 저축해라고 말해도 듣지 않았고, 소용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주변인들은 "정 씨가 평소에는 과묵하다가 한번 상대방이 이야기를 들어주면 계속해서 말을 하는 스타일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 "대화 상대가 없어 외로워서 그런지 한번 입을 열면 말을 많이했다"고 덧붙였다.
또 "평소에 자존심이 강한 스타일이었고, 여자나 가정을 꾸리는 것 같은 일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정 씨를 회상하고 있다.
또, "한 곳에 집착이 강한 스타일이라 가게 앞에서 인형뽑기를 거의 매일 했고, 한번은 밤을 새워가면서 십만 원 넘게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정 씨를 5,6년 동안 알고 지내던 한 동료는 "돈이 생기면 한주에 무조건 로또를 최소 5만 원어치는 샀었다"고 진술했다. 사건 발생 전날 밤 9시쯤에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번에 산 로또 번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말을 정 씨로부터 들었던 것.
경찰조사결과 정 씨는 범행 당시 40cm되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발 쪽에 주머니. 가스총과 흉기를 차고 있었다.
또 "한 달에 한 번 정도 심한 두통에 시달렸고 벌금수배 중에 추가로 향군법조사받을 일이 있어심한 압박감을 느꼈다고"고 경찰에 진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