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용만기자] 여야는 29일 원내대표 회담을 통해 17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타결지었다. 쟁점이 됐던 상임위 배분 문제는 한나라당이 법사위를, 열린우리당이 예결특위와 문화관광 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정리됐다. 국회 개원후 한달여 가까이 진통을 겪어오던 원구성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국회는 `개점휴업`이라는 비난에서 겨우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29일 오찬회동에서 최대 걸림돌이었던 법사위원장을 한나라당이 맡기로 합의하고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했다.
19개 상임위와 특위 가운데 운영·행자·문광·통외통·국방·정보·정무·건교·보건복지 위원장과 예결특위·윤리특위 등 11개 위원회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이 맡기로 했다. 법사·재경·농해수·산자·교육·과기정·환노위와, 여성특위 위원장 등 8개 위원장은 한나라당에게 배분됐다.
예결위의 상임위 전환 문제는 빠른 시일내에 국회 개혁특위를 가동하고 공청회를 거쳐 내달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국회는 오는 3일 임시국회를 폐회한뒤, 5일부터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해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15일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예결위 상임위 문제 등 주요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