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지난주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한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질병청은 △표본감시 입원환자 관련 급성호흡기감염증(Acute Respiratory Infection, ARI)·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Severe Acute Respiratory Infection, SARI) △국내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표본감시(K-RISS) △하수기반 감염병 감시(KOWAS) △응급실 내원환자수 모니터링 등과 같은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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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환자 수 감소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 또한 29.2%(30주) → 39.2%(31주) → 43.5%(32주) → 43.4%(33주) → 39.0%(34주) 등으로 34주의 경우 전주대비 4.4%포인트 감소했다. 전국 하수처리장 등 84개소에서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를 측정, 모니터링한 결과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감소도 전주대비 3%포인트 줄었다. 응급실 내원 코로나 환자는 33주 1만 3250명에 이르던 것이 34주 8025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이 확산 기폭제가 될 수 있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고향 부모 방문 등으로 고령자와 접촉이 증가할 경우 감염이 취약한 고령자가 감염에 노출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홍정익 단장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하거나 고령층을 만날 때 조심해 달라”며 “증상 있다면 방문을 자제해달라. 그럼에도 만나야한다면 방문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 고위험군 전파를 최소화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