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5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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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전년동기대비 0.05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임신을 할 수 있는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를 뜻한다.
분기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진 건 2009년 관련통계 작성 이후로 전분기 통틀어 처음이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전년동기에 비해 25~29세는 1.6명, 30~34세는 5.9명 각각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합계출산율은 연초에 높았다가 연말로 갈수록 낮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2022년에도 1분기 합계출산율은 0.87명이었는데 4분기에는 0.7명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역시 1분기 0.81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이 2~3분기 연속 0.70명에 머무는 등 분기를 거듭할수록 낮아지다 4분기에는 0.65명까지 떨어졌다.
같은날 발표된 2023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합계출산율은 0.72명이다. 이는 역대 최저였던 2022년 합계출산율(0.78명)보다 0.06명 감소한 수치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1만 6253명, 전년동월대비 643명(-3.8%) 감소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대구, 울산 등 5개 시도는 증가했다. 반면 서울, 부산 등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사망자 수는 3만2341명, 전년동월대비 1062명(-3.2%) 감소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대구, 인천 등 3개 시도는 증가했고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