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보험가입 어떻게? 금감원이 알려주는 '꿀팁'

만기환급형보다 순수보장성 저렴
무저해지, 해약환급금 없을수도
사망보장 정기상품, 종신의 '반값'
  • 등록 2023-05-23 오후 1:40:00

    수정 2023-05-23 오후 7:36:40

(자료=금융감독원)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사회초년생이 보험상품을 현명하게 가입할 수 있는 ‘꿀팁’을 금융감독원이 23일 안내했다.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보험 관련 불완전판매 민원 중 20~30대 민원이 49.5%를 차지할 만큼 사회초년생이라면 본인의 소득수준과 가입목적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강조했다.

보험상품은 가입목적에 따라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으로 나뉜다. 보장성보험은 질병·상해로 인한 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실손의료보험이 대표적이다. 저축성보험은 노후자금이 필요한 경우 가입하는 상품으로 연금보험이 해당된다. 보험에 가입할 땐 장기간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잘 살펴야 한다.

저축성보험은 10년 이상 유지 등 요건을 충족하면 이자소득세(15.4%)가 면제된다. 하지만 예금·적금 등 금융상품과 달리 납입한 보험료 전액이 아닌 계약체결비용 등을 공제한 금액이 적립돼 중도해지 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저렴한 보험을 찾는다면 순수보장성 상품이 좋다. 보장성보험은 만기시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주는 ‘만기환급형’과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성’으로 나뉜다. 만기 때 돌려주는 돈이 없는 자동차보험이 대표적인 순수보장성 상품이다. 한 상해보험사의 ‘30세(남), 20년납, 80세 만기’ 상품은 순수보장성(2만원)이 만기환급형(3만2000원)보다 약 40% 저렴하다.

무·저해지형 상품은 일반상품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하지만 납입기간 중 계약을 해지하면 해약환급금이 없거나(무해지형) 적을(저해지형) 수 있어 보험료와 해약환급금을 비교해 가입하는 게 좋다.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은 종신보험보다 정기보험이 저렴하다. 사망보험은 본인 사망시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의 생계유지를 위해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보험료가 비싼 편이다. 사회초년생은 소득이 적고 결혼비용, 주택자금 등 목돈이 필요해 사망보험이 부담될 수 있다.

금감원은 사망보장이 필요하면 평생 보장하는 종신보험보다 일정 기간까지만 보장하는 정기보험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한 보험사가 판매하는 사망보험(30세(남), 20년납, 1억원 보장)을 보면 정기상품(80세 만기) 보험료가 10만3000원으로 종신보험(22만8000원) 대비 55% 저렴하다.

자동차보험은 모바일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하다. ‘보험다모아’ 등을 통해 회사별 보험료를 꼼꼼히 비교하고 비대면 채널로 가입할 경우 사업비가 절감돼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이밖에 실손의료보험 등 비용손해(실손)를 보장하는 보험은 2개 이상 가입해도 실제 부담한 비용을 초과해 중복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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