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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단장은 “이번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5 변이로 인한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고 감염재생산지수(Rt)도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조정 필요성에 대해 검토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5월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하지만 50인 이상의 행사·집회의 경우 밀집도 등을 고려해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를 유지했다. 당국이 방역완화 조치를 검토함에 따라 조만간 야구장 등 스포츠 경기장을 비롯해 콘서트장 등 50인 이상 군중이 모이는 실외 행사에서 마스크를 벗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7월부터 본격화한 6차 유행은 확연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당국이 이날 발표한 9월 2주(9월 11~17일)의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그 전주 대비 20% 감소해 일평균 약 5만 5000명, 총 38만여명이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82로 4주 연속 1 이하를 유지했다.
당국은 “확진자 발생 및 의료대응 관련 지표 대다수가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발생률도 유사한 수치로 계속 감소하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당국은 빠른 전파력으로 유행 양상에 위협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75,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의 전파력과 중증도가 현 지배종인 BA.5 변이보다 크지 않다는 분석 결과도 내놓았다.
방대본은 “평가 대상이 적다는 제한점은 일부 있지만, 결과적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한 BA.5 변이와 비교해 BA.2.75변이의 전파력과 중증도가 더 높은 경향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사례는 꾸준히 증가해 10.18%로 10%를 넘었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8월 3주 7.64%→8월 4주 9.65%→8월 5주 9.72%→9월 1주 10.18%로 증가했다.
한편, 당국은 모더나 2가 백신 접종 계획을 포함한 동절기 접종 계획을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시작한 전국민 코로나19 항체조사도 현재 조사·결과 내용을 분석 중이며 조만간 브리핑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