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국내 교향악단 최초 '윤이상 앨범' 발매

'관현악을 위한 전설: 신라' 등 3곡 수록
오스모 벤스케 지휘·박수예 바이올린 협연
  • 등록 2022-08-25 오후 1:40:58

    수정 2022-08-25 오후 1:40:58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작품을 담은 앨범을 발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향의 ‘윤이상 앨범’ 커버. (사진=서울시향)
이번 앨범은 윤이상의 후기 작품인 ‘관현악을 위한 전설: 신라’와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실내 교향곡’ 등을 담고 있다. 서울시향은 지난해 8월 말과 9월 초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한 공연 실황과 별도 세션을 통해 음원을 녹음했다.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지휘했다.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가 협연자로 참여했다.

벤스케 예술감독은 “윤이상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그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커다란 도전이지만 20세기 한국의 중요한 작곡가의 음악을 음반으로 남기고자 했다”고 말했다.

윤이상은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한 세계적인 작곡가다. 첫 곡 ‘관현악을 위한 전설: 신라’(1992)는 작곡가가 조국인 대한민국에 바치는 헌사다. 두 번째 곡인 ‘바이올린 협주곡 3번’(1992)은 작곡가 자신의 75번째 생일 선물이자 외손녀가 훗날 연주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작곡한 곡이다. 마지막 곡인 ‘실내 교향곡 1번’(1987)은 단악장이지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보에와 호른, 현악이 서로 대립하고 상생하며 진행된다.

이번 앨범은 스웨덴 레이블 비스(BIS)를 통해 발매했다. 다음달 2일 해외에도 발매하며 애플 뮤직, 스포티파이 등 음원 사이트에도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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