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1일 당 지도체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당내에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가 아닌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안 의원도 이같은 목소리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경쟁 전략을 주제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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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2차 민·당·정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사정에 대해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그 문제에 대해 내일 저의 입장을 밝힐까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간 당내 혼란을 지켜보며 고심한 끝에 내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리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를 묻자 안 의원은 “국민 입장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 그 책임을 우리 정부·여당이 갖고 있으니 이럴 때 정부·여당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런 생각들을 말씀드리겠다”며 “전체적으로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후 전국을 다니며 외연을 확장하는 것에 대해 묻자 “그런 문제도 다 포함해서 내일 말하겠다”고 했다. 권성동 직무대행이 대통령실 9급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이날 사과한 것에 대해서도 내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간장 연대’(안철수·장제원), ‘김장 연대’(김기현·장제원)에 대해서는 “김장이 뭔가 김장철도 아니고”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안 의원이 주도하는 총 4차례 토론회 중 두 번째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먹거리에 대한 비전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것이 정부에서 끌고 나가야 할 중요한 화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