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 수정안을 분석한 결과 16조 5605억원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는 올해 16조 3767억 원보다 1838억원(1.1%)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라고 6일 밝혔다.
여야 국회의원을 가리지 않고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며 국비 확보 필요성을 호소한 경기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정부 예산안에 담긴 경기도 국비 확보 규모는 16조 2317억원이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3288억원이 증액됐다.
내년 정부 예산안이 의결되기까지 경기도는 주요 사업을 선정·발굴해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 국회 예결위 소속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을 직접 찾아다니며 지역별 맞춤형 자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국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특히 전년 대비 대폭 삭감된 지역화폐 사업 예산 증액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정부 예산안 약 560억원에서 840억원가량 늘어난 1400억원을 확보했다. 이렇게 되면 전국 지역화폐 발행액은 내년 1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지속으로 인한 소비위축 해소와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이유로 지역화폐 예산 증액을 국회에 호소해왔다.
이를 비롯해 전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역시 철도와 도로 사업을 중심으로 2021년 4조 1697억원에서 2022년 4조 4073억원으로 2376억원이 증가된 예산을 확보했다.
보건·복지 예산은 경기도 인구증가와 국가 복지정책의 확대에 힘입어 2021년 8조 9183억원에서 2022년 9조 1419억원으로 9조원 시대를 열었다.
최원용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국비 확보에 힘쓴 경기도 국회의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적시적소에 신속 집행해 최대한 정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