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지오엘리먼트, 증권신고서 제출… 10월 코스닥 상장

박막 증착 부품 소재 기술력 보유한 전문 기업
스피터링 타겟 등 핵심 부품 국산화
희망밴드 7600~8700원, 내달 12~13일 청약
  • 등록 2021-09-08 오후 1:49:41

    수정 2021-09-08 오후 1:49:41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박막 증착 부품 소재 전문기업 지오엘리먼트가 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2005년 설립된 지오엘리먼트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증착·금속 배선 공정에 쓰이는 ALD(원자층 증착)와 PVD(물리적 증착) 공법의 핵심 부품 및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ALD는 원자층의 매우 얇은 박막을 연속 증착해 균일한 두께의 박막을 형성하는 최신 기법이다. PVD는 금속을 기화시켜 원하는 기판에 박막 증착하는 기법이다.

지오엘리먼트의 ALD 공정에 사용되는 전구체 기화이송 기술 제품은 캐니스터와 초음파 레벨센서로 구성된다. 캐니스터는 ALD 장비의 박막 증착 과정에서 필요한 전구체를 안전하게 보관한다. 글로벌 유일의 전구체별 기화효율(MER) 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공정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회사는 연속식 초음파 레벨센서 기술을 세계 최초로 반도체 양산 공정에 공급하며 오작동 사례를 현저히 낮췄다. 이러한 선도 기술을 기반으로 전구체용 캐니스터와 초음파 레벨센서는 국내 시장의 표준 제품으로 자리잡으며 시장점유율은 95%를 점하고 있다.

또한 PVD 공정의 핵심 소재인 스퍼터링 타겟 역시 기존 일본, 미국 소재업체 수입에 의존했던 것을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스퍼터링 타겟은 반도체용 소재 중에서도 국산화율이 가장 낮아 국산화 수요층이 높다.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독보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지오엘리먼트의 성장세는 경영실적으로 증명된다. 지난해 매출액 132억원, 영업이익 29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8%, 12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도 매출액 116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오엘리먼트는 올해 기술성 평가 ‘A, A’등급을 획득하고 통과했다.

향후 지오엘리먼트는 △스퍼터링 타겟 양산 공급 확대 △솔리드 캐니스터, 대용량 기화기 등 신규 제품 출시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현국 지오엘리먼트 대표이사는 “선도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반도체 박막 증착 시장을 선도하며 독보적 진입장벽을 형성했다”며 “반도체 부품에서 모듈, 소재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오엘리먼트는 이번 상장으로 154만7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7600~87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18억~135억원 규모다. 오는 10월 6~7일 수요예측, 12~13일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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