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로또, 건전한 레저문화 자리매김…10년간 노력 '결실'

국민 4명 중 3명 복권에 대해 긍정적, 판매량 역대 최고
"나눔로또, 건전한 레저로 자리잡아"
  • 등록 2018-02-01 오전 11:16:08

    수정 2018-02-01 오후 2:59:57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나눔로또가 지난 10년간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복권을 건전한 레저문화로 정착시켰다.

1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최근 한국갤럽을 통해 진행한 지난해 복권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3명이 ‘복권이 있어 좋다’라고 복권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했다. 긍정적인 평가는 전년대비 3.4%포인트 상승한 74.5%로 조사를 진행한 2008년 이후 최고치였다.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량 또한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로또 판매점이 늘고 청년 실업난 등 체감경기가 좋지 않았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로또가 일상 속 레저·오락으로 자리 잡으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유진그룹 레저·엔터테인먼트 부문 계열사인 나눔로또는 복권 수탁사업자로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눔로또는 복권판매를 통해 복권기금을 조성하고, 복권기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35%는 법정배분사업(국가 차원 지원)에, 65%는 공익사업(저소득·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복지사업 지원)에 사용했다. 실제 1000원짜리 복권 1장을 구입할 경우 420원을 복권기금으로 조성한다. 이는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다문화가정,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 복지지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사용한다.

취약계층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복권판매점 환경개선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 등 판매점주 편의에 맞게 내외부 실내장식을 비롯한 판매 게시판 등 복권판매점 환경을 개선했다. 지금까지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기초생활 수급자가 운영하는 536개 판매점이 지원을 받았다.

아울러 나눔로또는 복권시스템 개발이나 유지보수에 따른 검증된 복권 IT(정보기술)기술력도 축적했다. 지난해 9월 세계복권협회는 나눔로또에 대해 ‘건전화 표준인증’ 4단계를 인정했다. 이는 복권·게임산업의 사업 운영 건전성을 평가하는 세계 유일 국제 표준 인증제도다. 현재 4단계를 획득한 사업자는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 협회 산하 254개 회원사 중 49개에 불과하다. 인증 3단계에서 4단계 획득하는데 보통 3년이 걸리지만, 나눔로또는 1년만에 더 높은 단계를 받으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나눔로또는 △세계복권협회 게임건전화 대상 수상 △2015년 제 8차 아시아태평양 복권협회 서울총회 개최 △아시아·태평양 복권협회 임원 선정 △세계복권협회 복권보안 인증 WLA-SCS(보안통제표준) 취득 등 국내 복권산업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한편 나눔로또는 올해 변화의 기로에 섰다. 복권수탁사업자 지위가 올 연말에 끝나면서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나눔로또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유진기업은 “복권 공익성을 최고 가치로 삼아 건전한 레저로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해온 만큼 차기 수탁사업자 입찰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것”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이달 27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접수하고 다음달 초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박중헌 나눔로또 대표가 세계복권협회 주최로 열린 건전화 세미나에 참석해 건전화 인증 4단계 획득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유진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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