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 440만명… 50세 이상 고용 1년간 월 80만원 지원

경영진단전문가·노년플래너 등 55개 직무 선정
중견기업은 월 40만원씩 최대 1년간 지원
  • 등록 2018-01-23 오후 12:00:00

    수정 2018-01-23 오후 12:00:00

부산 부산진구 부산경영자총협회 고용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장년·경력직 미니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고용노동부는 23일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금’ 사업을 공고하고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금 사업은 지난해 8월 정부가 발표한 ‘신중년 인생3모작 기반구축 계획’의 후속조치로 경력과 노하우를 지닌 50세 이상의 신중년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주된 일자리 퇴직자(55~64세) 수는 지난 2013년 383만명에서 지난해 440만명으로 57만명 증가했다.

우선 올해는 2000명을 대상으로 사업주가 만 50세 이상 구직자를 신중년 적합직무에 채용하면 우선지원대상기업은 월 80만원, 중견기업은 월 40만원씩 최대 1년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신중년 적합직무는 신중년의 특성 및 경력 등을 감안해 신중년이 노동시장에 재진입하는데 적합한 직무로 선별했다.

고용부는 “구직자·구인기업 수요조사 및 노사·관계부처·전문가 의견수렴을 토대로 경영·진단 전문가, 노년플래너 등 55개의 적합직무를 마련했다”며 “지역 일자리 수요 및 사업장 특성 등을 고려해 고용센터 ‘고용장려금 지원 사업 심사위원회’에서 신중년 적합직무 선정기준에 부합하다고 인정한 직무도 적합직무로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신중년 적합직무 선정기준은 신중년의 경력 및 특성 등을 감안했을 때 다른 세대에 비해 신중년의 업무 수행이 더 적합한 상담전문가·청소년지도사나, 정보통신발달·고령화 등으로 인해 향후 새로운 일자리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에서 도전할 수 있는 감정노동상담사·노년플래너, 기업의 인력수요가 증가하는 직무 중 직업훈련 등을 통해 신중년이 노동시장에 재진입하기 쉬운 조경기술자·전기설비 기술자 등이 해당된다.

이 사업에 참여하려는 사업주는 만 50세 이상 구직자 채용 이전에 고용센터에 사업 참여신청을 하면 된다. 사업 참여 신청은 사업체 소재지의 관할 고용센터에 참여신청서 및 관련서류를 제출하거나, 고용보험시스템(www.ei.go.kr)을 통해서도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김경선 고용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 지원금 사업이 신중년들의 경력과 특성을 살린 취업을 촉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바라며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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