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엔저·유가 급락에..日, 3일만에 상승마감

  • 등록 2014-11-28 오후 4:31:08

    수정 2014-11-28 오후 4:31:08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28일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에 3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한 유가 급락에 연료 소비가 큰 운송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23% 상승한 1만7459.85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1.3% 오른 1410.34에 거래를 마쳤다.

개별종목별로는 전일본공수(ANA)가 5.3% 뛰었고 일본 3대 해운업체 가와사키 키센 카이샤가 6.9% 올랐다. 반면 에너지관련 업체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석유플랜트건설업체 치요다화공건설은 5.3% 하락했다.

석유수출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이날 국제 유가는 70달러선이 붕괴,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의 셰일가스 공급이 늘어나면서 유가가 최근 5개월동안 30% 가까이 떨어졌다.

스탠 샤무 IG 마켓부문 스트래티지스트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유가 하락이 이같은 목표 추진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ECB와 일본중앙은행이 목표한 물가상승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양적완화 정책을 추가로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일본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경제지표들은 일본 경제가 지난 4월 소비세 인상 여파 등으로 여전히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9%상승을 기록, 3개월 연속 상승률 둔화를 이어간 동시에 올 한 해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으며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상승을 기록,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전날보다 0.4% 떨어진 1달러당 118.23엔에 거래 중이다. 4일만에 다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

카주히로 미야케 다이와 인스티튜트리서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1달러당 엔화 가치가 118엔대로 복귀한 것은 엔화 약세가 주요 트렌드로 잡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의미”라고 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2.35포인트(1.99%) 오른 2682.84에 거래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9187.14에, 홍콩 항셍지수는 0.32% 오른 2만4080.92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즈(ST) 지수는 0.07% 오른 3357.44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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