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경기도 공동육아나눔터서 석면 검출

민현주 의원-한국환경공단, 석면안전성 검사 결과
환경공단 "공간별로 5~7등급 받아 위해성은 낮아"
"여가부, 전반적인 석면조사 실시하고 규제 강화해야"
  • 등록 2014-10-29 오후 1:39:19

    수정 2014-10-29 오후 1:39:19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여성가족부(여가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경기도 소재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최근 리모델링을 하지 않은 수도권 소재 나눔터 5곳의 석면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도 소재 1개 시설의 천장 텍스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시설의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공단 측은 “공간별로 5~7등급을 받아 위해성 등급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에 설치된 이 나눔터는 최근 5년간 총 7만6000명이 넘는 영유아들이 이용했다. 하지만 나눔터에 대한 석면조사 관련 법적 규정이 없어 그동안 정부 차원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사용돼 왔다.

민 의원은 “위해성 등급은 낮은 편이지만, 나눔터 내부 가족놀이터 등 시설 전반에 걸쳐 석면이 검출됐고 영유아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안전한 상황이라고 하기 어렵다”며 “이제라도 공동육아나눔터 전반에 걸친 석면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나눔터의 안전성과 관련해 권고 수준의 현행 환경보건법 규정을 의무 규정으로 바꾸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을 해야 한다”며 “부모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여가부가 환경안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동육아나눔터는 여가부와 지자체,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건강가정지원센터가 협력해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올해 9월 기준으로 전국에 8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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