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하루만에 약세..방산株 '급등'

0.24% 내린 503.72 마감
北 핵실험 소식에 오후 들어 '하락전환'
  • 등록 2013-02-12 오후 3:29:01

    수정 2013-02-12 오후 3:34:27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북한 핵실험이란 악재와 함께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예고된 악재였던 만큼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4% 내린 503.72에 장을 마쳤다. 장중 북한의 3차 핵실험 소식이 들려오며 하락폭을 확대하는 듯 했지만 500선을 무너뜨리지 않은 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지수는 0.44% 오른 채 장을 출발했다. 오전 내내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지수는 오후 들어 급격히 꺾이기 시작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억원, 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만이 3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CJ오쇼핑(035760)은 1%대 올랐고 서울반도체(046890)는 3% 넘게 상승했다. 포스코 ICT(022100)는 지난 8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틀재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는 3% 넘게 추락했다.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던 CJ E&M(130960)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3% 넘게 밀렸다. SK브로드밴드(033630) 동서(026960) 씨젠(096530) 등은 1%대 하락했다.

테마주 가운데는 방위산업 관련주가 또다시 급등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빅텍(065450) 스페코(013810) 등이 일제히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개별주 중에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증한 네오위즈(042420)는 3% 가까이 올랐다. 지난 8일 네오위즈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5.05% 증가하며 93억13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씨티씨바이오(060590)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10% 넘게 급락했고, 우리이티아이(082850)는 지난해 실적이 적자전환했다는 소식에 7%대 하락했다. 에스티큐, 링네트, 유신, 디에이피, 매거크 등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2165만주, 거래대금은 1조4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한 423개 종목이 올랐고, 505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고 71개 종목이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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