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장 체감경기, 17개월래 최고

10월 NAHB 주택심리지수 18..예상치 상회
"주택시장 회복 기대 나오기 시작했다"
  • 등록 2011-10-18 오후 11:09:20

    수정 2011-10-18 오후 11:09:20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주택시장의 체감경기가 최근 1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18일(현지시간)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10월중 미국 주택심리지수가 18을 기록, 전월의 14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15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무려 1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건설회사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된 것은 사상 최저수준까지 떨어진 시장금리로 조달비용이 크게 줄어든데다 향후 주택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덕이었다.

NAHB의 데이빗 크로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시장금리도 계속 하락하면서 서서히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건설업체들은 여전히 압류주택으로 인해 집값 하락 압력을 받고 있고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이라 건설 부자재 비용 부담도 높은 편이라 마진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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