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브이에스코리아(046400), 스템싸이언스(066430), 자티전자(052650), 씨모텍(081090), C&S자산관리(032040), 한국모바일콘텐츠 컨소시엄 등 KMI에 주주로 참여하는 6개사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6개사가 밝힌 계획은 자금조달 및 납입계획을 입증할 상세한 증빙서류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하고, KMI가 원한다면 사업허가가 나기 전이라도 납입자본금 전액을 정부나 KMI가 지정한 금융기관 계좌에 예치하겠다는 것이다.
KMI 설립자본금은 4600억원으로 디브이에스코리아, 자티전자, 씨모텍, C&S 자산관리가 각각800억원, 한국모바일콘텐츠 컨소시엄과 스템싸이언스가 각각 60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이 가운데 2820억원을 납입자본금으로 예치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어떤 방식으로 조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자금 조달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한 자료를 준비, KMI를 통해 방통위에 제출할 것이라는 계획만 알렸다.
또한 이들은 이 금액을 사업 허가가 나기 전에 계좌에 넣을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힐 만큼 사업 참여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지만, KMI가 원할 경우라고 조건을 달았다.
게다가 MVNO 사업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에서도 미숙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회원기반을 확보할 계획에 대해서는 "데이터 서비스를 할 것임으로 문제없다"는 내용없는 공통 답변을 내놓았다. 씨모텍 윤태훈 상무는 "B2C 사업을 해보지 않아서 답은 없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잘하는 쪽과 전략적 제휴를 하면 될듯 하다"는 즉흥적인 답을 하기도 했다.
결국 KMI 주주로 참여하는 6개 업체는 자금조달 방법 등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기보다 참여의지를 강조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KMI로 인한 금융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들 업체가 제 4 이동통신사업 참여에 대한 진실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 외 자금조달과 MVNO 사업 전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방법과 계획을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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