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경쟁률 ''저조''

  • 등록 2010-05-14 오후 5:11:58

    수정 2010-05-14 오후 5:11:58

[이데일리TV 이민희 PD] 앵커 : 지난해 최고 히트상품으로 꼽히던 보금자리주택이 대량 미달 사태를 겪으며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합니다. 건설부동산부를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문영재 기자!

현재 2차 보금자리주택 특별공급 사전예약 중인데요. 서울 강남권을 제외하고 경기권 물량은 대거 미달사태가 났다고요?
 
                      

기자 : 네. 사흘간 진행된 2차 보금자리주택 `3자녀·노부모` 특별공급 사전예약 최종 접수결과 서울 강남권 2곳을 제외한 수도권 4곳이 대거 미달됐습니다.

국토해양부는 3자녀와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사전예약 접수 결과 총 2753가구 모집에 19.4%인 534가구가 미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마감된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도 남양주 진건과 시흥은계는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앵커 : 지구별 청약경쟁률을 살펴보죠. 청약이 제로인 곳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 네. 3자녀 특별공급에 대한 지구별 평균경쟁률은 모집 가구 수를 겨우 넘긴 구리 갈매를 제외하고 부천 옥길 0.9대 1, 남양주 진건 0.5대 1, 시흥 은계 0.4대 1 등이었습니다. 노부모 특별공급도 남양주 진건이 0.2대 1, 구리 갈매 0.6대 1, 부천 옥길 0.5대 1, 시흥 은계 0.1대 1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 어제 마감된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도 별반 상황이 다르지 않다고요?

기자 : 네. 남양주 진건은 915가구 모집에 723명이 지원해 평균 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 시흥은계도 676가구 물량에 445명이 지원, 0.7대 1에 그쳤습니다. 구리 갈매와 부천 옥길의 평균경쟁률은 각각 1.6대 1과 1.4대 1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 1차 보금자리주택은 대단한 청약열기를 보였었는데요. 수도권 2차 지구에서는 왜 이렇게 미달사태가 빚어진 겁니까?

기자 : 네. 가격과 입지 모두에서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보금자리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였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4개 지구의 추정 분양가가 주변시세의 75~80%인 750만원에서 990만원이라고 발표했지만 인근 85㎡ 이하 시세를 조사한 결과 78%에서 101%까지 보금자리주택이 오히려 비쌌습니다.

높은 가격에 입지 역시 크게 뒤처진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수도권 지역의 입지여건은 서울 강남권에 비해 향후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다는 얘깁니다.

앵커 : 보금자리주택은 현 정부의 주택공급정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의 고민이 크겠군요?

기자 : 네. 지난해 보금자리로 재미를 본 정부 입장에선 당연히 1순위에서 마감돼야했는데 그렇지 못해 고민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발표된 3차 보금자리주택에 서울 강남권이 빠지면서 벌써 흥행실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미달된 물량은 2·3지망 신청자에게 우선 배정되고 잔여 물량은 내년 본 청약에 특별공급, 일반공급 물량에 포함됩니다.

앵커 : 올 하반기에는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가 발표되는데요. 강남 지역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기자 : 네. 국토해양부 고위관계자는 서울에 빈 땅이 많지 않지만 찾고 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서울 강남권 물량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보금자리 흥행을 위해 다시 강남권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위 내용은 이데일리TV(www.edailytv.co.kr) '부동산 종합뉴스'에서 5월 14일 방영된 내용입니다.
'부동산 종합뉴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1시 30분까지 30분 동안 생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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