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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사장의 진단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베라선에너지, 리뉴에너지, 퍼시픽에탄올 등 미국 바이오에탄올 업체들이 줄줄이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제2 닷컴 버블`로 `그린 버블`이 올 것이라는 경고가 제기된 데 따른 것. 이들은 경제위기와 유가 하락이 맞물리면서 수지가 맞지 않자 잇달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구 사장은 최근 그린 산업의 현황을 1920년대 미국 자동차 산업에 빗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20년대 미국 자동차업계에 200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있었지만 대공황을 거치고 난 1940년대에는 이 가운데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17개 업체만이 살아남았다"며 "그린 산업에서도 이처럼 특정 기술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만이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사장은 또한 "녹색 산업이 경제성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가가 중요한 변수"라며 "대부분의 그린 기술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상이어야만 수지 타산이 맞는다"고 전했다.
녹색 성장을 위한 정부에 역할에 대해서는 "보조금과 감세 등으로 녹색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구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SK에너지(096770)가 추진중인 무공해 석탄에너지(Green Coal), 해양 바이오 연료, 스마트 그리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그린 사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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