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SBS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로 142억원의 방송광고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방송광고공사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관련 방송광고 총 판매액이 14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BS는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17일간)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관련 특집 등 90건의 방송 프로그램(221시간 편성)을 내보냈다. 올림픽 중계로 기존 시간대 불방에 따른 광고손실액이 30억원 정도인 걸 감안하면, 약 112억원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특히,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쇼트경기와 프리경기, 갈라쇼 등을 중계하면서 거둔 광고 판매액은 모두 5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광고주가 추가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광고순서를 지정해 광고하는 `CM순서 지정제` 판매분만 13억원에 달했다.
한편, 동계올림픽 광고에 나선 광고주는 모두 67개사였으며, 이 가운데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삼은 광고주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홈플러스·나이키·KB금융지주 등 5개사였다. 또, 이들 5개사가 집행한 광고비는 총 2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