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선물 강보합..실적에 관심

  • 등록 2006-01-11 오후 10:45:20

    수정 2006-01-11 오후 10:45:20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1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지수 선물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기술주 대표주자 애플컴퓨터가 우수한 실적을 발표하고 다우 지수도 1만1000선을 지켜냄에 따라 주식시장 분위기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지넨텍에 이어 이날 개장 전 듀퐁도 실적 경고를 내놓음에 따라 투자 심리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44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0.80포인트 높은 1296.90,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0.50포인트 상승한 1760.50를 기록중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15달러(0.24%) 낮은 배럴당 63.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너지부는 오전 10시30분 주간 원유재고 동향을 발표한다. 미국 원유 소비의 80%를 차지하는 북동부의 지역의 따뜻한 겨울 날씨로 원유재고가 늘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종목 중에서는 애플이 단연 관심이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주식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UBS는 애플컴퓨터의 목표가격을 기존 86달러에서 100달러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를 유지했다.

반면 전일 장 마감 후 생명공학업체 지넨텍(DNA)는 4분기 주당 순이익이 31센트로 월가 예상치 34센트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메릴린치 역시 지넨텍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화학업체 듀퐁(DD)도 허리케인 카트리나 및 리타의 여파로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좋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듀퐁은 당초 주당 20~25센트의 순이익을 예상했으나 이를 10센트로 대폭 하향했다.

투자은행의 평가를 받은 종목도 관심이다. 메릴린치는 대표 인터넷주 야후(YHOO)의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인터넷 포털의 성장세가 제한받고 있다는 이유다.

도이체방크는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 노키아(NOK)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다만 목표가격은 기존 15유로에서 16유로로 소폭 올렸다.

프루덴셜 에쿼티 그룹은 휴렛패커드(HPQ)의 비용감소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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