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개인기업 오너 절반이 여성

여성오너기업 성장률 17%..일반기업 두 배
  • 등록 2004-04-28 오후 3:09:07

    수정 2004-04-28 오후 3:09:07

[edaily 하정민기자]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를 알리는 소식들이 식상할 정도로 많은 세상이지만 이같은 뉴스는 꾸준히 쏟아지고 있다. 미국 조사기관 우먼비지니스리서치(WBR)는 미국 여성이 지분의 절반 이상을 소유한 개인기업이 총 1060만개로 이는 미국 전체 개인기업의 48%에 해당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여성오너 기업의 미국 내 매출은 2조4600만달러, 고용 직원 수도 1900만명에 달하는 등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 여성 오너는 단순히 회사 지분만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여성 오너들은 경영성과 문제에 대해서도 아주 당당하다. 하버드대 비지니스스쿨의 교수이자 WBR 회장인 마이라 하트는 "여성 오너 기업의 성장률은 전체 비공개업 성장률 9%보다 배 가까이 높은 17%에 달했다"며 "여성 오너 기업들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엔젤리스에서 4곳의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데보라 데이비스(41)는 "내가 태어났을 때만 해도 여성들이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매우 드물었지만 한 세대가 지나고 나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 우수하지만 남자들은 그렇지 못하다"며 여성들의 성공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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