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 이름 내건 국제 콩쿠르, 7월 프랑스서 열린다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1등 상금 약 7500만원
"세계적인 성악가 발굴할 것"
  • 등록 2024-03-05 오후 12:03:51

    수정 2024-03-05 오후 12:03:5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를 개최한다.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포스터. (사진=SMI)
5일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는 오는 7월 7~13일 프랑스 중부 루아르 지방에 위치한 고성(古城)인 샤토 드 라 페르테 엥보(Chateau de La Ferte-Imbault)에서 열린다.

조수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콩쿠르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클래식 음악가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콩쿠르를 해외에서 개최하는 것도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 대회는 △세계 클래식 음악 무대의 잠정적인 스타 발굴 △미래 오페라 스타에게 자신을 보여 줄 기회 제공 △한국과 프랑스 간의 문화·상업적 기회 창출과 문화 교류 기회 제공 △음악도들에게 실질적인 국제무대 진입의 다리 역할 △K클래식의 진출 교두보 마련 등을 목표로 한다.

콩쿠르 출전 대상은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18~32세에 해당하는 성악도들이다. 24명이 본선에 참가하게 되며, 총 9명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다. 최종 선발된 3명은 상금과 더불어 조수미 국제 콘서트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된다. 상금은 1등 5만 유로(약 7500만원), 2등 2만 유로(약 3000만원), 3등은 1만 유로(약 1500만원)다.

심사위원은 조수미를 비롯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예술고문인 조나단 프렌드, 라스칼라 캐스팅 디렉터인 알렉산더 갈로피니, 워너 클래식과 에라토의 사장 알랭 랜서로 등 클래식 분야 대가들이 맡는다. 대회 기간 오디션, 마스터클래스, 리사이틀 및 갈라 콘서트 등도 개최한다.

조수미는 “그간 맡았던 심사위원 경험, 콩쿠르 참가 등 모든 노하우를 동원해 세계적인 성악가를 발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실력 있는 뮤지션이 콩쿠르를 통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는 앞으로 2년 주기로 열릴 예정이다. 콩쿠르 참가 신청은 오는 5월 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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