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남부지방 폭염특보 가능성…일주일간 고온현상

지면 가열에 따른 국지적 소나기 가능성
25일까지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최고 32도 고온현상
  • 등록 2022-05-19 오후 1:15:16

    수정 2022-05-19 오후 1:15:1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는 일요일인 22일부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고온 현상이 앞으로 일주일 가량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기상청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고기압권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맑고 바람도 잔잔한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가 지속되겠다.

일사 효과로 인해 상층 찬 공기의 흐름에 따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적 소나기가 이번 주말(21~22일) 내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면의 가열 정도와 대기 건조도에 따라 소나기의 유무나 강수량의 변동성이 큰 만큼 향후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비가 내리더라도 대기가 워낙 건조해 양은 많지 않겠다.

△최근 기압계 동향(자료: 기상청)
최근 기압계 흐름을 보면 남북순환이 약하게 나타나면서 고기압이 발달해 대기가 안정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올해 5월은 지난해 이틀에 한번꼴로 비가 내렸던 것과 비교해 극단적인 강수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 주변의 정체된 대기는 향후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온난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주일간 더운 날이 이어질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22일부터 낮 기온이 최고 32도까지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압계 정체는 미국 알래스카 베링해에 따뜻한 기압능이 발달해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대기 흐름을 막아 발생한 ‘블로킹 현상’으로 오는 25일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고,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 기준 ‘35도 이상’이다.

기온은 다음 주 목요일인 26일께 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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