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9일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공연 시간이 조정됐다.
| 사진=EMK |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새로운 거리두기’에 따르면 4단계에서 공연장은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실내 체육시설, 영화관 등의 다중이용시설과 함께 운영 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러닝타임 180분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마티네 공연이 있는 매주 수, 금요일 저녁 공연이 문제였다.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하는 공연이 10시 30분쯤 끝나 4단계에서는 운영제한 시간을 초과하기 때문이다.
김지원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는 “마티네 공연이 있는 수, 금요일의 낮 공연과 밤 공연을 모두 30분씩 당기기로 했다”면서 “이와 함께 전 회차의 인터미션(중간 휴식)도 20분에서 15분으로 줄여 오후 10시 이전에 공연이 끝날 수 있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또 “공연 시간을 더 줄이기 위해 커튼콜을 단축하는 방안도 추가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리 앙투아네트’는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실존인물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우리가 꿈꾸는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번 시즌 김소현, 김소향, 김연지, 정유지, 민우혁, 이석훈, 이창섭, 도영, 민영기, 김준현, 이한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3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