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측도 놀란 文대통령 방문.."공효진 '우리도 여기 있어요' 할 정도"

  • 등록 2017-10-15 오후 6:02:38

    수정 2017-10-15 오후 6:04:1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의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관람에 제작사 대표도 “놀랐다”고 밝혔다.

‘미씽: 사라진 여자’의 한 제작사 대표는 15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깜짝 방문’한 현장을 전했다.

그는 “부산영화제 상영에 문 대통령 오심. 끝나고 차 마시고 지금 자장면 먹으러 옴. 대통령과 자장면을 먹다니 뭔가 비현실적”이라는 글과 함께 문 대통령이 영화 배우들과 함께 한 관람 현장을 사진으로 남겼다.

이어 그는 “정말 놀라운 건 투자사, 제작사, 매니지먼트 그 어디에도 (문 대통령 측이) 사전에 연락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정말 격식이 없는 분이다. 부산영화제 와서 영화를 본 첫번째 대통령인데, 그게 제 작품이라니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제 측은 사전에 알았을 수 있다. 티켓을 예매했으니까. 아무튼 굉장히 소탈한 행보”라며 “상영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관객들과 일일이 악수하셨다. (사람들이) 사진을 너무 대통령만 찍어서 공효진 씨가 ‘우리도 여기 있어요’라고 농담할 정도였다. 아이돌급 인기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부산 해운대구 한 영화관에서 ‘미씽:사라진여자’를 관람 한 후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 공효진 씨, 오른쪽은 배우 엄지원 씨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영화제 개막 나흘 째인 이날 오전 부산의 한 극장을 찾아 이언희 감독의 영화 ‘미씽 : 사라진 여자’를 관객들과 함께 관람했다.

영화 관람 후 문 대통령은 한 중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이언희·오석근·김의석·이현석 감독, 엄지원·공효진, 부산지역 영화학과 학생 등 20여 명과 함께 오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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