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파벳, ‘인터넷망 확대’ 타이탄 드론 프로젝트 중단

드론 택배 프로젝트 '윙'은 지속
  • 등록 2017-01-12 오전 10:13:19

    수정 2017-01-12 오전 10:13:1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높은 고도에 태양광 드론을 띄워 인터넷망을 확대하는 ‘타이탄(Titan) 드론 인터넷 프로젝트’를 종료했다고 12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알파벳 내 신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엑스(X) 리서치 랩’ 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타이탄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공식 종료는 이날 확정됐으나 사실상 지난해 초 관련 연구를 접었다는 설명이다.

알파벳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014년 드론 회사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한 바 있다.

알파벳과 함께 에어로스페이스 인수를 추진했던 페이스북도 영국 드론 회사를 인수해 아퀼라(Aquila)라는 이름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나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6월 아퀄라 드론이 시험비행 중 충돌로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로부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알파벳은 타이탄 프로젝트를 접은 이유로 경제적 기술적 도전을 꼽았다. 풍선 기구를 이용해 인터넷망을 확장하려는 X 리서치 랩의 또 다른 프로젝트 룸(Loom)은 지속된다. 드론 택배 서비스를 위한 프로젝트 윙(Wing)도 여전히 진행된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신기술 개발 연구소 엑스(X) 리서치 랩에서 드론 택배 프로젝트 ‘윙(Wing)’을 총괄하는 데이브 보스(Dave Vos)가 지난해 미 소비자가전 쇼(CES 2016)에서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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