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과 K-드라마 이어 K-앱이 '한류' 잇는다

구글, 전 세계가 반한 한국 앱 및 게임 비결 간담회
앱은 발빠른 신기술 도입과 유니버셜 디자인이 성공요인
게임은 글로벌 원빌드 전략이 글로벌 성공 비결
  • 등록 2015-10-07 오후 12:07:39

    수정 2015-10-07 오후 1:59:0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 개발자들이 개발한 구글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발 빠른 신기술 도입과 유니버설 디자인을 통해 글로벌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게임 앱의 경우 전 세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글로벌 원빌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글코리아는 7일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한국 개발사들을 소개하고 국내 앱 개발사들이 해외 진출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구글플레이 앱과 게임 부문 글로벌 사업 총괄이 모두 참석해 글로벌 시각에서 보는 한국 앱과 게임의 강점을 소개했다. 국내 앱 개발사인 하이퍼커넥트와 게임 회사 넷마블도 참석해 해외 시장 진출 성과와 성공 비결을 발표했다.

라리사 폰테인 구글플레이 앱 사업 개발 총괄은 “전체 다운로드의 50% 이상이 상위 다섯 개 국가에 편중되지 않고 다수의 국가에 폭넓게 분포돼 있는 글로벌 앱들이 다른 앱들에 비해 2.4배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앱 개발사들은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교육, 개인화, 사진, 생산성 향상, 도구 등 언어 장벽의 구애를 덜 받는 분야가 해외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의 다양한 교육(핑크퐁), 개인화(배경화면HD), 사진(레트리카), 생산성 향상(폴라리스 오피스), 도구(컬러 노트) 앱들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남미와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폰테인 총괄은 “한국 앱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 두 가지는 한국 개발자들이 신기술이나 트렌드를 가장 발 빠르게 도입하는 것, 그리고 전 세계 어디서든 통할 수 있는 쉽고 일관성 있는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은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 4명 중 3명이 즐길 정도로 구글플레이가 제공하는 다양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중에서도 단연 인기가 많은 콘텐츠다. 게임 부문에서도 이미 많은 한국 개발사들이 개별 시장 고객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고객 이벤트, 서비스 지원 등의 현지화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구글플레이 게임 사업 개발을 총괄하는 밥 미즈 총괄은 “전 세계 동시 진출을 위해서는 구글플레이 플랫폼을 활용해 처음부터 전 세계 국가에 게임을 동시에 개발해 출시하는 원빌드(one build)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은 일부 게임사와 구글플레이 글로벌 피처링, 현지 공동 이벤트 등을 통해 한국 게임 개발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면서 “모든 개발사가 앱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테스트와 클라우드 테스트 등의 개발자 도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왼쪽) 넷마블 마케팅 이사와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가 7일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전 세계가 반한 한국 앱 기자간담회에서 사진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해외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 개발사 하이퍼커넥트와 넷마블이 함께 참석해 각각 한국 앱 및 한국 게임 해외 진출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하이퍼커넥트의 모바일 영상메신저 아자르는 지난 2013년 11월에 출시된 이후 터키, 중동, 동아시아 등 국가에서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이뤘다. 지난 3월에는 1000만 다운로드를, 9월에는 월 매출 10억 원을 달성했다. 12개 국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순위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그중 4개 국가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1600만 이상의 다운로드 가운데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넷마블이 올해 4월 출시한 ‘마블 퓨처 파이트’는 전 세계 148개국에 동시 출시됐다. 마블 퓨처 파이트는 넷마블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최초로 추진한 글로벌 원빌드 게임이다. 마블코믹스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인기 캐릭터가 등장해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출시 후 미국,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등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며 2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14개 국가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전체 다운로드의 93%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 3000만을 기록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및 iOS 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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