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中·日 관광객 유치 팔 걷었다…"메르스 위기 극복"

中 관광업계 대상 최대 규모 팸투어 개최
일본발 관광객 수요 창출에도 적극 나서
지창훈 사장, "국내여행 안전" 전도사 자처
  • 등록 2015-07-06 오후 2:11:18

    수정 2015-07-06 오후 2:11:18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국내 여행 수요가 가장 많은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얼어붙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행보다.

대한항공은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중국지역 취항도시 소재 여행사 대표와 언론인 등 300명을 초청하는 팸투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단일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팸투어는 기본형과 자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형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12개 도시에서 200명이 초청을 받아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청동, 경복궁, 명동 등 주요 관광지와 신라 면세점, 삼성 딜라이트체험관 등을 둘러본다.

기본형의 경우 호텔신라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공사, 서울시 등이 참여해 민관 공동으로 관광 수요 유치 활동을 벌인다.

자유형은 중국 창사, 우한 등 6개 도시에서 100명이 8일부터 21일까지 순차적으로 입국해 서울, 제주 등 국내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대한항공은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 일본을 대상으로도 한국행 팸투어를 추진한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도 관광산업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 사장은 오는 15일 직접 베이징을 방문해 CTS 등 중국 대형 여행사 3곳의 총재들과 회동하고 관광 수요 창출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캉후이여행사 등 5개 대형 여행사 총재들과 오찬간담회를 진행한다.

또 7일에는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중국지역본부장과 중국 내 18곳 지점장들이 참석하는 특별회의를 열고, 중국 수요 유치 극대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국뿐 아니라 일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지 사장과 일본 아오모리현 지사 및 한국관광공사, 여행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는 ‘아오모리 취항 20주년 기념 리셉션’을 개최한다.

이 행사를 통해 일본 측 관계자들에게 국내 여행의 안전성을 부각시키는 등 일본 관광객 수요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대표 국적 항공사로서 메르스로 인해 위축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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