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작업장 휴대전화 사용 자제 캠페인

작업장 휴대전화 사용 운전중 전화 통화만큼 위험
26일부터 안전불편신고센터 안전지킴이 주도 캠페인
  • 등록 2015-05-26 오후 2:14:25

    수정 2015-05-26 오후 2:14:25

26일 현대삼호중공업 안전불편신고센터 안전지킴이들이 공장 주요 지점에서 작업중 휴대전화 사용 자제를 홍보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세계 4위 조선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안전불편신고센터 주도로 ‘작업장 휴대전화 사용 자제 캠페인’을 했다.

26일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안전불편신고센터 안전지킴이들이 직원 출입이 많은 공장 주요 지점과 사무동 주변에서 옥외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휴대전화 사용 자제를 홍보하는 표어와 현수막을 현장에 설치해 직원들의 동참을 당부할 계획이다.

게임과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이에 따른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거대한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의 경우 작업장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걷다 자칫 철구조물에 부딪치거나, 무언가에 걸려 넘어져 다칠 수 있다.

안전불편신고센터 김병수 센터장은 “작업장에서 휴대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은 운전 중 전화를 하는 것만큼 위험하다”며 “전화하면서 걷다가 넘어질 위험도 크고 주변에서 위험이 다가와도 알아채기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또 “혹시 밖에서 연락이 올까 걱정돼 전화기를 주머니에 넣고 작업장에 들어가더라도 걸리적거리기만 할 뿐 막상 전화가 와도 작업장 소음으로 모르고 지나치기 십상이다”고 덧붙였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문명의 이기이지만 근무시간에는 작업의 집중도를 약화하고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등 폐해도 크다”며 “현장 직원인 안전지킴이들이 자발적으로 작업장 안전 확보를 위해 휴대전화 사용 자제 캠페인을 벌여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월 발족한 현대삼호중공업 안전불편신고센터의 안전지킴이는 7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현장에서 본연의 생산 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며, 업무를 수행하다 안전 사각지대를 발견하면 즉시 조치하거나 제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6일 현대삼호중공업 안전불편신고센터 안전지킴이들이 공장 주요 지점에서 작업중 휴대전화 사용 자제를 홍보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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