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일인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배달의민족을 통한 야식(밤 9시부터 새벽3시까지) 주문량은 지난 한달과 비교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정 이후 배달 주문 증가율은 53% 증가했다.
또다른 배달 앱인 ‘요기요’의 경우 월드컵 기간 밤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주문량은 월드컵 전주 대비 20% 증가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9시나 10시 보다는 12시 이후 주문 증가율이 더 높았다”며 “한국과 러시아 경기 시간 전인 17일 밤과 18일 새벽에는 전주 보다 45%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은 브라질과의 시간차로 새벽 1시부터 오전 7시에 경기가 진행돼 주문건수가 저조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하지만 배달 앱을 통해 24시간 야식 업체를 쉽게 찾을 수 있어 예상과는 달리 배달업계는 스포츠 이벤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이른 새벽 시간대라서 주문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새벽에도 문을 여는 야식 업체들이 많아 시간대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야식 메뉴 중에서도 치킨이 가장 인기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