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크레딧마감]美 악재에 움츠러든 매수세

지표물과 괴리 지속..`사자` 드물어
  • 등록 2011-08-08 오후 5:31:04

    수정 2011-08-08 오후 5:31:04

마켓in | 이 기사는 08월 08일 17시 0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미국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진 가운데 회사채 시장 전반적으로 지표물과 회사채 가격이 벌어지는 모습이 이어졌다.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 거래도 많지 않았다.
8일 프리미엄 뉴스정보서비스 마켓in에 따르면 이날 장외시장에서 일부 종목들이 민평대비 높은 금리에 호가가 형성됐다. 지표금리가 빠진 상황에서 회사채 시장 전반적으로 팔자가 강했지만 사자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 메리트를 잃은 것으로 분석됐다. LG디스플레이(034220)18(AA-)이 민평대비 4bp 높은 4.0%로 400억원 거래됐고, 신한금융지주(055550) 65-3(AAA)도 민평대비 3bp 높은 4.17%에 253억원이 거래됐다. 반면 대한통운(000120)86(A0)은 민평대비 10bp나 낮은 4.80%에 300억원이 거래됐지만 이는 시장 상황에 연동했다기보다는 CJ제일제당이 인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한 거래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대한항공 30-2(A0)이 민평대비 3bp 낮은 4.19%에 500억원이 거래됐다. 또, 이날 당일 발행물인 대한항공(003490) 43-1, 43-2(A0)은 각각 3700억원, 2400억원씩 유통돼 거래량 최고를 기록했다. 한 증권사 채권운용역은 "지난주와 비슷한 시장 분위기가 지속됐다"며 "장중 국채선물 금리가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급등했고, 현물 크레딧물은 전반적으로 팔자 분위기가 강했지만 사자가 지표금리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증시가 1870선 아래로 폭락하면서 국채선물 3년물이 104선 가까이 바짝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유동성이 취약해 사자가 약했다"며 "금리가 너무 낮아 적극적인 사자가 나올 수 없는 시장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채권시장과 회사채시장이 모두 이와 연동해 움직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 3년 수익률은 3.60%로 전거래일보다 1bp 떨어졌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회사채 수익률도 각각 1bp씩 떨어진 4.31%와 10.3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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