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표현명 KT사장 "아이폰서비스, SKT와 차별화"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 간담회서 밝혀
  • 등록 2011-03-02 오후 2:07:31

    수정 2011-03-02 오후 2:32:3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아이폰을 SK텔레콤이 아닌 KT를 통해 왜 써야 하냐고 묻는다면?" "KT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습니다"

KT가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에 대해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쌓은 아이폰 서비스 노하우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 시켜 고객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 표현명 사장
표현명 KT(030200)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2일 서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에서 필수적인 와이파이의 간섭문제를 줄이고, 글로벌 로밍시 SMS(문자메시지)·MMS(멀티메시지) 무료 수신 서비스 등을 통해 (SK텔레콤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최근 아이폰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KT의 아이폰3GS 고객중 2년 약정이 끝나는 올해 말 SK텔레콤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표 사장은 "어차피 복수 사업자 선정은 예상됐던 것"이라면서 "그동안 아이폰을 서비스하며 구축된 노하우는 쉽게 쌓은 것이 아니며,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통해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KT는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이어 전국 82개 시 단위 지역 및 경부·중부·호남·영동·서해안·남해·신대구-부산 고속도로 등지에도 와이브로 구축을 완료해 `와이브로 전국망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표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와이브로 전국망, 그 다음에는 LTE(롱텀 에볼루션)를 구축해 데이터 폭발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LTE로 전국 서비스를 하게 되더라도 망 구축 및 단말기가 범용화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그 단계까지 가기 위해선 현재 수준으로 네트워크, 단말기, 서비스, 요금 등에서 장점이 많은 와이브로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LTE, 와이브로 구축 시 수익모델이 데이터 요금제뿐인지. 추가 비즈니스 모델은 ▲스마트폰 확산으로 PC를 열지 않는 시대가 왔다. 실례로 모바일뱅킹이 스마트폰 때문에 100배 늘었다. 이제 데이터가 아닌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로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 WAC(글로벌 앱스토어), 모바일 광고 플랫폼 구축 도 그 일환이다. 모바일에 맞는 위치기반 새 비즈니스 모델이 있으며 얼마든지 시장 규모가 커질 수 있다.

-오늘 출시한 갤럭시탭 와이브로에 음성 기능이 빠졌는데, 와이브로 기반 음성기능을 추가할 계획은 ▲태블릿PC는 원래 데이터 기기다. 통화를 원는 분도 있지만 그렇게 수요가 많지 않다. 태블릿PC 때문에 남자들도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 시대가 곧 올 것이다. 음성이 필요하면 스카이프 쓰면 된다. 모바일 인터넷 전화 관련, 현재 별다른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 결정에 따라 고객 이탈 현상이 예상된다. KT 고객이 아이폰을 쓰는데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복수사업자가 언제든 나타나리라 예상했다. 아이폰이 91개국에서 팔리는데 51개국에 복수사업자가 있다. 1년 4개월 동안 아이폰을 서비스한 것이 우리의 중요한 노하우다. 고객이 왜 KT냐고 묻는다면? 스마트폰에서 필수적인 와이파이의 혼신 간섭 문제를 줄이고 글로벌 로밍 시 SMS, MMS 무료 수신 서비스를 하겠다. 한중일 `스마트 벨트`를 만들어 이용자 편의를 확대하고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는 다양한 단말기군을 구성해 아이폰이 아니더라고 고객을 끌어들일 자신이 있다.

-삼성전자와 관계는 좋아진 것인지 ▲삼성과 그동안 협조가 잘 됐다. LTE CCC(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 구축도 삼성과 같이 했다. 와이브로 전국망도 모두 삼성 장비다. 나름대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좋은 관계가 유지될 것이다.

-3W(WCDMA·와이파이·와이브로) 네트워크 관련 투자가 LTE 투자를 저해하지 않겠나 ▲3W와 LTE가 따로 가는 것이 아니다. 같이 간다. 현단계에서 LTE가 활성화되려면 단말기 문제가 큰데 올해는 슬림한 디자인을 가능케 하는 원칩(one-chip) LTE 단말기는 나오기 힘들 것이다. 단말기 개발, 공급 문제가 차차 해결되는 시점에 LTE가 본격 확대되겠지만, 기본적으로 3W 네트워크와 함께 간다.

▶ 관련기사 ◀ ☞KT, 82개 시·도 와이브로 서비스 돌입 ☞SKT 이어 KT·LGU+도 스마트폰 청소년요금제 출시 ☞KT-삼성전자, 친환경 시스템 구축 협력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누가 왕이 될 상인가
  • 몸풀기
  • 6년 만에 '짠해'
  • 결혼 후 미모 만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