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제121차 총회를 열고 골프와 럭비를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고, AF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골프는 1904년 루이스올림픽 이후 112년만에, 럭비는 1924년 파리올림픽 이후 92년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이다. 올 초부터 정식 종목 후보로 거론됐던 가라데와 스쿼시, 소프트볼 등은 지난 8월 IOC 집행위에서 이미 탈락했다.
골프의 프리젠테이션에는 미셸 위(20·나이키골프)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미셸 위 외에도 올해 16세의 나이로 브리티시아마추어 최연소 챔피언에 오른 마테로 마나세로(이탈리아)도 모습을 선보였다.
찬반 투표에서 골프는 92표의 유효 투표 가운데 찬성 63표, 반대 27표, 기권 2표로 통과됐다. 럭비는 유효투표수 91표 중 81표의 찬성표를 얻어 정식 종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