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은 긍정적이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견조한 성장속에 골프와 캐주얼 부문의 성과도 실적개선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전망도 밝다. 지난해 인수한 캠브리지의 중국 생산기지를 통해 향후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아웃도어-골프-캐주얼 `앙상블`
FnC코오롱은 전일 3월 매출액이 377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3.4%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1분기 매출액은 954억원이 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고성장세가 돋보였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아웃도어와 스포츠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4.3% 증가한 468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코오롱스포츠`와 `헤드`가 작년에 각각 14개, 9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외형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연수 교보증권 연구원도 "`코오롱스포츠`가 지속적인 아웃도어 시장의 활황 속에 다양한 상품 구성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경쟁 브랜드 대비 우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골프와 캐주얼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32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만회했다"며 "`잭니클라우스`, `헨리코튼`, `엘로드`가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리뉴얼 효과를 보이고 있는 `1492마일즈`는 향후 매출을 더욱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하반기 이후 브랜드 리뉴얼에 따른 성과를 도출한 `1492마일즈`가 상반기까지 매장 확대를 통해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캠브리지 인수 효과 `톡톡`
유주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캠브리지의 자산매각이익으로 35억원의 지분법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상이익을 전년동기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68억원으로 추정했다.
동양증권의 한 연구원은 "공장 현황 실사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중국 현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가 올 가을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