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FnC코오롱, 1분기 실적 `쾌항`

아웃도어 브랜드 `쑥쑥`
캠브리지 인수도 `한 몫`
  • 등록 2007-04-19 오후 4:18:42

    수정 2007-04-19 오후 4:18:42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FnC코오롱(001370)이 3월 실적을 발표, 1분기 전체 실적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은 긍정적이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견조한 성장속에 골프와 캐주얼 부문의 성과도 실적개선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전망도 밝다. 지난해 인수한 캠브리지의 중국 생산기지를 통해 향후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아웃도어-골프-캐주얼 `앙상블`

FnC코오롱은 전일 3월 매출액이 377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3.4%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1분기 매출액은 954억원이 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고성장세가 돋보였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아웃도어와 스포츠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4.3% 증가한 468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코오롱스포츠`와 `헤드`가 작년에 각각 14개, 9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외형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연수 교보증권 연구원도 "`코오롱스포츠`가 지속적인 아웃도어 시장의 활황 속에 다양한 상품 구성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경쟁 브랜드 대비 우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골프와 캐주얼 부문도 호조다. 
 
한 연구원은 "골프와 캐주얼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32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만회했다"며 "`잭니클라우스`, `헨리코튼`, `엘로드`가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리뉴얼 효과를 보이고 있는 `1492마일즈`는 향후 매출을 더욱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하반기 이후 브랜드 리뉴얼에 따른 성과를 도출한 `1492마일즈`가 상반기까지 매장 확대를 통해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캠브리지 인수 효과 `톡톡`

지난해 인수한 캠브리지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캠브리지의 자산매각 이익으로 1분기 지분법 평가이익이 대폭 개선된 것. 향후 캠브리지의 중국 현지 공장을 활용하면 비용절감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캠브리지의 자산매각이익으로 35억원의 지분법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상이익을 전년동기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68억원으로 추정했다.

동양증권의 한 연구원은 "공장 현황 실사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중국 현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가 올 가을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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