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양평군이 신청사 건립을 위한 재원 마련에 돌입했다. 8일 경기 양평군은 청사 건립 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일반회계 전출금으로 34억원의 기금을 적립하기로 했다.
| 양평군청 전경.(사진=양평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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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은 양평군의회 승인절차를 거쳐 기금계획이 확정되면 개별 기금의 여유 재원을 활용하는 양평군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전액 예탁할 예정이다.
1994년 준공된 현 청사와 2006년 증축된 별관은 사무공간과 주차공간이 부족해 7개 부서가 외청으로 분산돼 있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공간이 협소해 주민들과의 소통 공간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30년된 청사는 노후화로 지난해에만 유지보수 비용(내진보강, 시설개선)으로 34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등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으나, 막대한 건립 비용 문제와 군 재정여건의 어려움 등으로 그동안 미뤄져 왔다.
양평군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000억원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하는 청사 건립기금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해 7월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법 및 절차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양평군 신청사 건립 조례를 제정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그동안 양평군의 발전과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신청사 건립 논의가 있었으나 잘 추진이 안됐다”면서 “오늘 회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재원 조성을 위해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예산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