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세상병원, 중국 동포 환자에게 고난도 인공관절 재수술 지원

중국 연길시 요청으로 이루어져... 다시 걷는 기쁨 선사해
  • 등록 2024-07-24 오후 1:30:29

    수정 2024-07-24 오후 1:30:2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은 지난 6월, 인공관절 재수술이 필요하지만 자국에서 수술이 불가했던 중국 연길시 환자를 초청해 무료로 인공관절 수술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무릎 인공관절 재수술을 받은 최수옥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는 정구황 원장.


바른세상병원은 지난 2017년 서동원 병원장이 연길시 병원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환자들을 진료했던 것을 첫 인연으로, 중국 연길시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연길시 병원의 의료진이 바른세상병원의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아 연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의료기술이 낙후된 연길시 환자 수술을 위해 바른세상병원 의료진이 중국을 방문해 환자 진료와 현지 의료진 수술교육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번에 수술을 위해 한국을 찾은 환자는 71세의 중국 동포 환자인 최수옥 씨로 수년 전 수술했던 기존 인공관절이 무리한 일상생활로 인해 뼈에서 무너져 내려 다리의 변형이 심했고 통증으로 걷지 못하는 상태였다. 인공관절 재수술이 시급했지만 재수술은 첫 수술에 비해 고난도 수술이고, 환자의 상태가 심각해 중국 현지의 의료기술로는 한계가 있어 수술이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중국 연길시병원 차원에서 협약 관계에 있는 관절 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고, 바른세상병원은 해당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관절센터장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의 집도로 고난도의 인공관절재수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공관절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 필요하고, 수술 시간도 첫 수술과 비교해 2~3배 이상 소요된다. 또한 수술 중 감염과 혈전 등의 합병증 위험이 높아 재수술 후에는 회복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자칫 수술이 잘못될 경우 재수술로 인해 인공관절의 손상이 더 커지거나 수술 후에도 환자의 통증이나 불편함이 지속될 수 있어 의료진의 전문성과 임상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수술을 집도한 정구황 원장은 “인공관절 재수술이 어려운 이유는 처음 수술과 비교하면 절개 범위도 커지고 수술 기구도 달라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또 기존 인공관절을 빼고 손상된 부위를 보강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재수술의 경우 수술 시간은 물론, 환자가 회복되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며 “환자는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좋아져 퇴원 후 귀국할 수 있었다. 인공관절이 무너져 내리면서 휘었던 무릎도 반듯해졌다. 수술 2주 후 퇴원했지만 앞으로 3~6개월 간의 재활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최수옥 환자는 “한국에 오기 전에는 잘 걷지 못했는데, 수술 후 하루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게 느껴졌다. 통증 없이 건강해진 다리로 돌아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감사의 말을 남기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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