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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380.1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1.0원)에는 보합했다. 오전 9시 46분께 환율은 1376.6원으로 내려갔으나 이후 반등하며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오후 들어 환율은 1380원대로 올라서며 레벨을 높였다.
전날 미국 고용 지표 둔화로 인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0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6선을 넘나든 것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유로화도 강세를 나타내며 달러 약세를 뒷받침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2유로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두자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이다.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며 위험선호 분위기가 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3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사들였다.
환율 하락 요인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6월 비농업 고용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 하단은 지지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3억94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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