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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5.0원)보다 9.9원 오른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5원 가량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개장가부터 1348.0원을 찍어다. 역외 환율보다는 덜 올라 출발했다. 그 뒤로 환율은 우상향하며 오전 11시 49분께 1358.7원까지 찍으며 1360원을 향해 갔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폭은 제한되며 1350원 중반대에서 횡보하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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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완화됐지만 아직 금리를 인하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다른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4%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올 들어 첫 둔화 신호를 보였다. 그러나 4월 생산자 물가 상승률과 수입물가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2% 상승해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입물가는 전월비 0.9% 올라 오름폭이 커졌다. 4월 소비자 물가 둔화 지표 하나만 갖고 미국의 물가 둔화를 확신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장 마감 이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를 비롯해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진다. 유로존의 4월 물가 지표도 공개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에 근거를 제공할지 관심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주요국의 금리 격차 등이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4억67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