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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비자는 올해 소규모 크리에이터와 중소기업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시장으로 보다 쉽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Visa의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5곳 중 4곳(79%)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성장 목표로 꼽았다. 소비자의 72%는 해외에 있는 기업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디지털 결제 환경의 발달에 따라 신규고객을 확보하고 안전한 결제 환경을 제공하는 일이 점차 쉬워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결제 기술이 더욱 모듈화되고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개방형 인프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개방형 인프라를 구축하면 기업은 더 이상 경직된 시스템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동시에 올 한 해 기업들이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에 더욱 앞장서고 AI 기술 역시 올해에 여전히 결제 시장에서 기회 및 위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비자는 여행 수요 증가를 올해 결제 산업의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비자가 지난해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여행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여행경비 인상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70%였으나 여행 계획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에 그쳤다.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오픈루프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수의 해외 메가시티에는 이미 EMV 컨택리스 기반의 오픈루프 솔루션이 도입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별도의 교통카드나 티켓 구매 없이 기존에 이용하던 본인 카드 그대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도 오픈루프 도입이 본격화되면 인바운드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패트릭 스토리(Patrick Storey) 비자 코리아 사장은 “디지털 결제 기술의 발달로 지불결제 시장의 다변화는 2024년에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점점 더 많은 소규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개방형 인프라가 은행, 금융기관, 기업 및 소비자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제공하며, 원활하고 안전한 자금이동이 가능해지면서 2024년 결제 시장은 더욱 긍정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