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정시 마감 결과 대학 31% ‘사실상 미달’

종로학원 “59개 대학 정시 경쟁률 3대 1 이하”
정시 3회까지 지원…3:1 이하 미달 가능성 커
‘사실상 미달’ 대학 중 88%가 지방 소재 대학
  • 등록 2024-01-09 오전 11:55:13

    수정 2024-01-09 오후 7:33:16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입 정시모집 마감 결과 전국 4년제 대학 중 약 31%가 미달 위기에 놓였다. 정시모집에선 수험생 1인 당 3곳까지 지원이 가능하기에 경쟁률 3대 1 이하는 사실상 미달로 간주된다.

종로학원은 전국 188개 대학 정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지난 6일 대입 정시모집 마감 결과 대학 188곳의 이번 정시 경쟁률은 4.67대 1로 전년(4.61대 1)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인원이 1230명 감소한 반면 지원자 수는 576명 늘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지역 39개 대학의 경쟁률이 5.96대 1로 가장 높았다. 서울 소재 대학 41곳의 경쟁률은 5.79대 1을 기록했다. 지방 소재 대학 108곳은 3.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 소재 대학은 모집인원을 전년 대비 2541명이나 축소했지만 지원자 수 역시 4509명이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전년(3.48대 1)과 비슷하게 나왔다.

특히 188개 대학 중 31.4%인 59개 대학의 경쟁률이 3대 1 이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에선 수험생 1인당 3곳까지 지원이 가능한 정시에선 경쟁률 3대 1을 못 넘긴 대학은 미달 가능성이 큰 대학으로 본다. 이들 59개 대학 중 지방 소재 대학이 52곳으로 미달 위기 대학 중 88%를 차지했다. 서울권과 경기권 대학은 각각 4곳, 3곳만 미달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경쟁률 3대 1 이하 대학들의 경우 정시 지원이 3회까지 가능하기에 중복 합격으로 인해 빠져나가는 인원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정시 미충원에 이은 추가 모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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