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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가스저장시설과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중요 에너지시설 인근에 산불 확산방지를 위한 내화숲이 조성된다. 산림청은 17일 충북 보은군 장안면에 위치한 국유림에서 숲가꾸기 1일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산림청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 중요 에너지시설 관계 8개 기관, 충북도, 보은군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체험 행사지인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 리기다소나무 경영모델림은 과거 황폐한 산지 복구와 연료채취 목적으로 조성한 리기다소나무 숲의 갱신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목재수확 후 소나무를 심은 곳이다.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 숲을 더욱 건강하고 가치 있게 만드는 숲가꾸기 사업의 효과를 국민에게 널리 알린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불예방 숲가꾸기 등 국가 중요 에너지시설 일원 숲 관리를 위해 필요한 사업 협력 △국가 중요 에너지시설 일원 산불 예방 등 산림보호 활동 △협약기관의 대외 홍보 △기타 세부 업무추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업무협약 체결 후 협약기관 관계자들은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가지치기, 낙엽 긁기 등 다양한 숲가꾸기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오늘날 우리가 숲에서 다양한 가치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전 국토의 산이 황폐하던 시절부터 수많은 국민들이 함께 나무를 심고 숲을 소중히 가꿨기 때문”이라며 “기후 위기 시대를 극복하고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산림의 다양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숲가꾸기를 통해 더욱 건강하고 가치 있는 산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