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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투자 귀재’로 불리는 월가 유명 펀드 매니저 마크 모비어스가 17일(현지시간) 미국 기준금리가 9%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모비어스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8%라면 금리를 이보다 더 높게 인상해야 한다”며 “소비자 물가가 하락한다면 정책 결정자들이 그렇게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른 시일 내 인플레이션이 잡힐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모비어스의 이같은 전망이 “물가 상승 압력과 노동 시장을 저울질해 최적의 금리 수준을 도출하는 모델인 ‘테일러 준칙’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은 9월 CPI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이후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모비어스는 또 일부 주요 구매자들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며 원자재에 대한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원자재를 매수하는 신흥국이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지역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통화의 가치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면서, 상품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신흥 시장 투자 전문가로 잘 알려진 모비어스는 “인도, 대만, 브라질에 투자하고 있으며, 터키와 베트남에도 소규모로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부채비율이 높거나 자본이익률이 낮은 기업에 대한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