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재헌 한중수교30주년기념사업준비위 상임위원장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중우호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상임위원장은 “30년 전 우리 선대세대는 양국간의 역사의 단절을 이어야만 한다는 소명 의식을 가졌다”며 “이는 양국의 문화와 역사 속에 이어온 동질성을 기반으로 한 상호존중과 신뢰라는 원칙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고, 이 원칙은 수교 당시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관계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씀들을 한다. 우리 양국의 비약적인 국력 성장도 있었고, 국제 질서 환경이 이런 과정을 주지 않나 생각한다”며 “하지만 도전이란 두려움과 불확실성으로 오는 것이 아니고, 미래에 새롭고 더 성숙된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 한층 결연한 의지와 노력의 필요성을 우리에게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노 상임위원장은 한국과 중국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실현하는 분야로서 문화 산업을 좋은 예로 꼽았다.
그러면서 “양국은 역사 속에 이어온 문화적 동질성을 공유하는 동시에 각각 독특한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왔다”며 “이런한 아시아 공동의 문화 자산에 기초해 각자의 장점을 아울러서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문화를 공동 창조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류를 대변하는 문화도 아시아적 가치를 지닌 보편적 융합 문화 창조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영상에서 SM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봤듯이 이미 많은 씨앗들이 뿌려져 있다. 한류를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이 협력해 범아시아적 융합 문화를 만든다면 글로벌 문화의 중심은 아시아로 옮겨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