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는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몰테일’ 플랫폼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유럽직구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73% 급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코리아센터 측은 “미국과 중국, 독일,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6개국 9곳에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직구 및 풀필먼트 사업이 지난 10여년 동안 안정적이며 고도화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 독일 물류센터 하루 1만여건 처리 가능 “명품 브랜드 유통”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물류센터는 직영 물류센터로 운영한다. 공항과 가깝고 자체 엑스레이 장비를 도입해 출고 전 상품 파손과 위험물 확인이 가능하다. 일 최대 1만여 건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코리아센터는 구찌,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명품 브랜드 유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현지 명품 쇼핑몰과 편집숍이 10여년 동안 고도화된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명품유통을 준비해온 코리아센터와의 협업에 적극적”이라며 “유럽지역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코리아센터의 유럽 현지 센터와 고도화한 물류망이 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독일 물류센터를 통해 △건기식 오쏘몰 이뮨 △ 네스프레소 EN80 커피머신 △ 압타밀 분유 △플레이모빌 피규어 등을 가장 많이 직구했다. 영국의 경우 △러쉬 △보덴 △포트메리온 브랜드 등이 인기를 얻었다.
◇상반기 32억 흑자 전환 “하반기 더 기대”
유럽시장 직구 시장 성장에 힘입어 코리아센터 몰테일 플랫폼 성장세가 기대된다. 지난 2분기 실적에 힘입어 몰테일 플랫폼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862억원과 영업이익 3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영업이익은 적자였지만 올해는 32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는 전 세계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소비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코리아센터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및 사이버먼데이 할인 행사를 특정 시점으로 국한하지 않고 4분기 내내 꾸준히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번의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