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23년 만에 '문화유산 헌장' 개정 추진

설문 응답자 70.5% "개정 필요하다"
시대정신·국제 동향 등 반영해 수정 예정
  • 등록 2020-03-25 오전 10:12:03

    수정 2020-03-25 오전 10:12:0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이 1997년 ‘문화유산의 해’에 제정된 ‘문화유산 헌장’의 개정을 23년 만에 추진한다.

헌장은 지난 1990년대 당시 도시화와 산업화 등으로 날로 보존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전승에 대한 공감대를 전 국민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간 문화유산과 관련한 각종 행사에서 낭독됐고, 여러 간행물에 수록됐지만 20여년이 지나면서 변화된 다양한 가치를 헌장에 담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지난 1월 30일부터 3월까지 국민과 문화재청 정책고객, 문화재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헌장 개정 필요 여부에 대해 설문를 한 결과 응답자(788명)의 70.5%인 556명이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문화재청은 이 같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문화유산 기본 철학과 시대정신, 국제 동향, 미래 가치 등이 반영된 헌장 개정안을 올해 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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